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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내일

"풍"이라는 무섭지만 흔한 병 1

by jinny jinny2023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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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뇌경색이나 뇌출혈은 한 분쯤은 앓고 계시거나 앓았던 분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저희 친할머님도 시어머님도 뇌졸중으로 오래 고생을 하셨습니다. 이 병은 사람음 참 초라하게 만들고 삶을 어이없게 바꾸어 버리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낫기를 갈망하지만 쉽지 않은

지금의 세상은 의술이 과학과 함께 많은 발전을 했지만, 완치가 어려운 병이 바로 풍(뇌졸중)입니다. 한번 발병하고 나면 재발이 쉽고, 그때는 상태가 더 악화되기 때문에 처음 발병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하며 소홀히 했던 나쁜 습관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풍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한약

 

친할머님과 시어머님의 공통점

친할머님과 시어머님의 공통점은 내성적인 성격에 무슨 일이 생기면 속으로 삭이는 편이셨습니다. 두 분 모두 혈압이 높으셔서 약을 복용하셨고, 평소에는 말씀이 없으셨고, 화를 내셔야 하는 상황이 되면 참는 모습을 자주 뵈었던 것 같습니다. 쉬운 말로 스트레스가 항상 있으셨죠. 그러다 두 분 모두 극심한 두통과 구안와사라는 전조증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의사도 한의사도 아니지만, 함께 살았던 할머님과 시집와서 봐왔던 시어머님의 생활습관은 이렇듯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할머님은 이러셨어요

어린 나이에 시집오셔서 자식 열을 낳고 고생고생하시다가, 60대 초반에 처음 쓰러지셔서 약간의 마비가 생겨서 불편을 겪으시다가 10년도 되기 전, 다시 한번 쓰러지시고, 일흔여덟에는 아예 식물인간이 될 정도로 뇌출혈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평소 짜게 드시는 편이셨고(미각에 문제가 생겼어요) 종일 주무시거나 말씀이 적고, 운동삼아 외출하는 날도 아주 적으셨습니다.

 

시어머님은 이러셨어요

일찍 부모님을 여의시는 바람에 남들과는 다른 힘겨운 유년 초년을 보내셨고, 결혼하셔서도 편하지만은 않으신 생활에 늘 어두운 표정과 말수가 적으셨습니다. 할머님처럼 짜게 드셨고, 체중이 많이 나가셨고, 불만이 있으실 때 제때 표현하지 않으셨어요. 가벼운 외출보다는 가끔씩의 강도 높은 체력소모로 힘에 부쳐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할머님은 30여 년 전에, 시어머님은 작년에 작고하셨습니다. 두 분은 다른 세대에 사셨기 때문에 치료 과정이나 발병 후의 생활모습도 전혀 달랐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한방과 양방의 협진도 있고, 물리치료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요즘이지만, 이 풍이라는 질병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제가 가까이에서 봐온 결론은 이 세상 그 어느 질병보다 무서운 존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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