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500억 원대로 알려졌던 BNK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금액이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에 있었던 우리은행 횡령 사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사고라고 합니다. 금감원(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과 모회사인 BNK금융지주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글은 뉴스와 검색기반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은행 직원 횡령액이 3000억?
당초에 알려진 액수는 560억 원 정도였던 BNK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금액이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2023년 9월 20일 경남은행에 대한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이 모씨가 200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2988억 원의 돈을 횡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8월에 검사의 초기 단계에서 확인했던 약 560억에 비교해 약 5배가 더 많은 것입니다.
2023년 9월 20일 금감원에 의하면
★직원 이 모씨는 경남은행에서 15년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소위 PF 대출업무를 담당하며 17곳의 사업장에서 77차례 횡령을 했습니다. 고객이 요청을 한 적도 없는데 허위 서류를 만들어서 1023억 원의 PF 대출을 받았습니다. 허위 대출금은 무단으로 개설한 계좌와 가족과 지인 명의의 계좌 등으로 나눠서 이체했습니다.
★또한 PF 대출한 사람이 정상적으로 납입한 원리금의 상환액도 지인이나 가족 명의의 법인 등으로 빼돌려서 1965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빼돌린 자금으로 골드바와 부동산을 매입했고, 골프와 피트니스 회원권을 사고, 자녀 유학비, 주식 투자 등에 사용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2988억 원이라는 규모는 2022년에 확인된 우리은행 횡령 사건(8년 동안 약 700억 원)의 네 배가 넘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직원 이 씨가 기존의 횡령을 덮기 위해 새로운 횡령을 저지른 돌려 막기를 했기 때문에 경남은행이 실제로 입은 손실은 2988억보다 적은 약 560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의 판단
☆경남은행과 BNK금융지주의 부실한 내부 관리로 믿기 힘든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경남은행은 직원 이 씨에게 자신이 취급한 PF 대출에 대한 사후관리 업무까지 맡게 하는 등 직무 분리 원칙을 위반했다고 보았습니다.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가게 해서 그 기간 동안 업무 비리, 부정을 확인하는 명령 휴가도 실시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의 PF 대출 취급, 관리 업무를 단 한 번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횡령 금액의 사용처를 추가로 확인하고 현장 검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사건으로 확인된 사고자와 관련 임직원의 위법이나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은행을 이용하는 목적은 높은 이자를 얻게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안전하게 맡겨두는 의미가 큰 것이 사실인데, 신뢰가 제1번이어야 하는 은행에서 지속적으로 횡령이 이루어지고 그 내용을 은행에서 몰랐다는 것이 가능한 지, 과연 경남은행처럼 극히 일부만의 문제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가진 돈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란 믿음으로 은행에 예적금을 하는데, 이런 사건이 신뢰라는 기본을 무너뜨리네요. 오늘도 하늘이 많이 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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