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실업률 발표 중단

중국이 경기침체로 고용시장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청년실업률의 발표를 갑자기 중단했습니다. 2023년 6월의 청년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였고, 더해서 디플레이션의 우려로 청년실업률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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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실업률 발표중단의 의미

현재의 중국은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찍고 있으며, 디플레이션(통화량의 감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의 우려에 직면한 것, 대졸자들이 취업시장에 나오는 7월의 청년실업률은 6월보다 더 악화될 것이 자명하므로 청년실업률의 발표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가

 

중국의 청년실업률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3년 8월 15일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7월의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매월 같이 공개해 오던 청년실업률 통계치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연령대별 실업률을 제외한 것입니다. 중국의 16 ~ 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 3월에 19.6%였으며, 4월부터 3개월 동안 계속해서 20%를 넘었습니다. 일부 중국 전문가는 일시적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한 실질 실업률은 46.5%에 이른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또한, 졸업 시즌을 맞은 7 ~ 8월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여 명의 대학 졸업자가 한꺼번에 구직 시장으로 나오면서,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청년실업률의 증가 언제까지

2023년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이유는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회복 상황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여러 영향과 부동산 시장의 둔화 등으로 노동 시장에 여파가 미쳐서,  고용을 꺼리게 되는 고용주의 부담이 가중되어 청년실업률의 높은 수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경기둔화세를 이기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의 금리(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만기 7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8%로 0.1% 내리고, 1년 만기 중인 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0.1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책금리의 인하로 시장에 유입되는 유동성 규모는 6050억 위안(한화 약 111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로 인해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제회복을 해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은 바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 내 청년들의 실업률 증가는 그 여파가 우리에게까지 오는 커다란 날갯짓입니다. 거대한 나비가 날개를 펄럭거릴 때마다 상대적으로 대중국 수출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우리에게는 어둡고 무서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니만큼 큰 나라의 일거수일투족이 항상 조바심이 나는 건 피할 수 없겠지요. 거기다가 우리나라의 청년들의 실업률도 적지 않아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일할 나이에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