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1987년에 결성된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 인질 150여 명 중에서 최소 4명을 살해했다고 CNN 등이 10월 9일 보도했습니다. CNN이 확보하여 지리적 위치를 확인한 두 개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이 계속되면 인질처형하겠다는 '하마스'
CNN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의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서 촬영된 두 개의 영상을 비교하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최소 네 명이 살해당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는 하마스와 연계된 텔레그램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네 구의 시신이 바닥에 있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보다 앞서 확인한 다른 영상에선 무장세력에 억류된 5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의 모습이 있었고, 두 개의 영상에서 머리와 옷차림이 일치하는 사람이 네 구의 시신으로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몰려들어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2차 대전 이후에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 나라를 세우면서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갈등은 시작되었고, 네 번에 걸친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그 지역에 살던 팔레스타인들이 난민이 되고, 이스라엘과 PLO는 1993년에 '오슬로평화협정'을 비롯해 여러 차례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이 지역의 분쟁은 계속되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린 이 분쟁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있을 때마다 뉴스매체에서는 거의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두둔합니다. 늘 이스라엘의 민간인이나 군인이 몇 명 희생된 위주로 보도하고, 팔레스타인 측의 희생은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전달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늘 팔레스타인의 잘못인가요? 아닙니다. 2천 년 가까이 살던 곳에서 쫓겨난 것도 팔레스타인이고, 중동전쟁에서 패배해서 살던 곳을 빼앗긴 것도 팔레스타인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주요 국가들, 우리나라까지 왜 이스라엘 편만 들까요? 아마 무시하지 못할 이스라엘의 경제력 때문일 겁니다. 이스라엘이 늘 옳거나 항상 정당하지 않아도 그냥 이스라엘의 편을 들어주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혹 한쪽 눈을 감고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닐까요?
자극적인 뉴스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린 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만 비난해야 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군의 폭격으로 아랍국의 민간인이 얼마나 많이 죽고 다쳤는지는 보도량이 적었고 우리의 관심 역시 적지는 않았나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이스라엘 편만 들어온 우리가 옳았는지 생각하는 시간도 갖지 못했던 것이 맞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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