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각 지역마다 발달장애인 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발달장애인 본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입니다. 제가 지난번, 발달장애인 긴급 돌봄 센터에 대해 알려드리면서, 지원센터에 대해서도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의 정의와 하는 일
장애인을 위한 생활 도우미와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활동 및 레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전문가와 협력해 교육과 재활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며,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사회통합의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개인별 지원계획
발달장애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의 나이, 특성, 원하는 것에 맞는 서비스의 계획을 지원합니다. 신청은 장애인본인과 가족이 할 수 있는데, 6세 미만의 어린이는 장애 등록을 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병원에서 발급받은 6개월 이내의 소견서(진단서) 또는 발달재활서비스 의뢰서가 있어야 합니다.) 대리신청도 가능해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나 지원센터 직원이 대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
만 18세~ 64세의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내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신청은 본인이나 가족이 하거나, 전담공무원 또는 지원센터의 직원이 대리신청도 가능합니다. 단, 낮에 다른 기관에 다니는 경우(주간보호시설)나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 후 활동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그리고 취업을 했거나 취업지원 및 직업재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거주시설에 살고 있는 경우에는 모두 제외대상입니다. 하지만 그룹홈에 사는 사람은 이용이 가능합니다. 낮 시간에 모임, 산책, 운동, 미술활동, 음악, 영화나 공연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방과 후 활동서비스 그 밖에
방과 후 활동서비스, 부모교육 지원사업, 긴급돌봄시범사업, 부모상담지원사업, 권리구제, 공공후견, 발달재활서비스 자격관리,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제가 이전에 올린 글들도 있고, 준비 중인 내용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지적 •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지원사업에 대해 모두 알려드리기엔 내용이 많아서 대강의 제목정도만 알려드렸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을 정주행 하시다 보면(검색하셔서 필요하신 부분만 보셔도 좋겠습니다.) 평소 알지 못하셨던 서비스도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아이가 지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자립생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저희 부모 없이도 이 사회의 도움으로 잘 살아나갈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러운 상태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날그날 다치지 않게 키우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커가면서 이런저런 다른 도움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더디 크는 아이를 키우시거나, 가족이나 주변 분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안전장치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발달장애인 지원센터가 그중 큰 몫을 하고 있는 기관이고요. 오늘도 애쓰시고 계실 가족분들, 아마 내일도 크게 다르지 않게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돌아보시면 주위에 누군가는 도움을 주실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나의 얘기를 들어줄 분도 계십니다. 찾아보시고 다가가셔서 도움을 청하세요. 그러시면 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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