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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by jinny jinny2023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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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반려견 순찰대'는 일상적인 반려견의 산책 활동과 주민들의 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 치안 활동으로 산책을 하면서 우리 동네의  범죄위험과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5월에 길 잃은 지적장애인을 가족에게 인계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었습니다.


우리 동네를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서울시)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는 2022년 강동구를 시범운영으로 시작해 9개 자치구 284개 팀이 활동을 했고, 2023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로 그 활동을 확대해 2022년 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719개 팀이 2023년 4월 30일에 발대식을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반려견

 

반려견 순찰대의 의의

우리 동네의 치안을 위해서 범죄 위험과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는 주민 방범 활동과 반려견의 산책 활동을 더해,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사례

2023년 5월 7일 새벽 1시쯤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서 순찰 중에 실종 신고된 지적 장애인을 발견해서 신고하여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이 있었습니다. 반려견주 전형준 님과 반려견 '쿠로'는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확인 결과 실종자는 발견 전 날,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 남성이었던 것입니다.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리에 부상까지 입은 상태로 길가에 쓰러져 앉아 있던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 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된 일입니다.

 

반려견주도 대단한 분

물론 '쿠로'가 있었기에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을 하셨겠지만, 반려견과 생활하시고 계신 모두가 그런 결정을 하고 활동하시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쿠로와 산책 겸 동네의 순찰을 돈다는 훌륭한 생각과 행동이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해내신 것이기 때문에, 한 생명을 구한 고귀한 마음과 행동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아직 곳곳에 계시기 때문에 대한민국이란 커다란 톱니바퀴가 서지 않고 계속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움직이고 계신 분들께

정치하시는 분들이나 공무원 특히 고위직에 계신 분들은 쿠로와 그 부모 같이 어디에도 드러나지 않고 묵묵히 아름다운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을 스쳐 지나듯 보지 마시고, 그런 분들에게서 이 사회에 어떤 분들이 진정 필요한 지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국민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들 발아래에서 아니, 최소한 같은 눈높이에서 무얼 갈망하고 또 어떤 것을 거부하시는지 살펴주세요, 그러면 공무원이라고 하는 이름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던 지적장애인 분의 마음을 저는 잘 압니다. 제가 어렸을 적 길을 잃은 기억이 선명하기도 하거니와, 저희 큰 아이가 발달장애아라서  아이가 어릴 때 눈앞에 엄마가 잠깐만 안 보여도 얼마나 당황하고 무서워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를 지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 얼마나 커다란 공포를 느끼셨을지... 쿠로와 그 견주께는 어떤 상으로도 그 공로를 보상할 길이 없습니다. 한 가정에게 새 삶을 주신 쿠로와 그 견주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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