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관심사

홍상수 김민희 국내에서 신작 개봉,(우리의 하루)

by jinny jinny2023 2023. 9. 23.
반응형

부적절한 관계로 한 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새로운 영화로 국내에서 얼굴을 비칠 전망입니다. 영화 제목은 '우리의 하루'인데 9월 23일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주간의 폐막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부분의 상영 후, 10월 19일 국내 개봉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우리의 하루' 김민희 홍상수 신작, 국내에서 10월 개봉

김민희 씨와 홍상수 씨에 관한 기사가 새로 보인다면, 조금 자극적인 내용이 아닐까 하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법적으로 혼인 상태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가 과연 헤어졌는지 아직 그대로 연인관계인지 궁금해지는 것은 왜일까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감독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홍감독과 어린 시절부터 CF모델과 연기로 잘 알려진 여배우인 김민희 씨의 영화 소식을 오늘 정리해 보았습니다.

 

극장의자

 

영화 '우리의 하루'

한 여자는 사십 대 초반으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의 집에 잠시 머물고 있고, 한 남자는 칠십 대의 노인으로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늙어 죽고 만다. 오늘 여자와 남자를 찾아온 방문객이 있는데, 여자를 찾아온 방문객은 이십 대 여자이고, 남자를 찾아온 방문객은 삼십 대의 남자였다. 두 방문객 모두 진지한 질문들을 가지고 왔는데, 사십 대 초반의 여자는 선 채로 간단하게 대답한 반면, 칠십 대 노인은 조금 길게 대화를 이어 간다. 두 사람 모두 손님 앞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먹는데, 공교롭게 둘 다 라면에 고추장을 넣어 먹는다. 라면에 고추장이 흔한 조합이 아니다. 여자의 집에선 고양이가 집을 나간 사건이 일어나고, 남자의 집에선 술판이 벌어진다. 한쪽 집에서는 해가 지고 나서 끝이 나고, 다른 집에서는 해지기 전에 끝이 난다. 

 

영화 '우리의 하루' 만든 사람들

김민희는 주연배우 겸 제작실장이고, 출연 배우로는 기주봉,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나옵니다. 영화 포스터에는 40대 여자로 보이는 김민희 씨와 70대 남자로 보이는 기주봉 씨가 먼 곳을 보는 모습입니다.

 

영화 '우리의 하루' 포스터 (뉴시스 제공)

 

홍상수와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는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때 서로 연인관계임을 밝혔습니다. 세상의 관심은 감독과 배우, 나이차이가 적지 않은 두 사람이 아닌, 홍 감독은 법적으로 혼인 상태였고, 김민희 씨는 미혼이었기 때문에 명백하게 부적절한 사이였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기간이 짧지 않고, 함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사이를 돈독하게 해 줄 수 있기에 스캔들 자체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 기혼인 남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아무렇지 않게 부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연인관계를 밝힌 드문 고백장면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라는 말이 한 동안 회자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 자체가 죄는 될 수 없죠, 하지만 나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내면서까지 사랑을 한다면 과연 죄가 아닐까요? 이 질문에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제가 기혼이고 아이도 있어서인지 홍감독과 김민희 씨의 사랑을 아름답다거나 불구하고의 숭고한 사랑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직 이혼을 안 한 와이프와 왜 이혼을 하려는지, 와이프는 왜 이혼을 거부하는지 알 수 없지만, 결혼이란 엄중하고 신성한 약속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감정의 문제로 깼다면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대한민국의 보통의 정서입니다. 이혼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용서 못할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면 일단 와이프와 제대로 된 관계의 정리를 하고 나서 두 사람의 사랑을 널리 알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랬다면 그 사랑은 그냥 보통의 사랑이었을 테니까요. 작품이 호평을 받든 영화제에서 상을 받든, 그보다는 두 사람의 부적절한 아직까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는 지금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예술도 인생의 한 부분이지만 한 편의 영화는 많은 사람의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마술이기에 부디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보다 홍 감독의 영화를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